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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 완봉승, 압도적인 완봉승

포동포동너구리 2024. 6. 26. 08:37

케이시 켈리가 마침내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켈리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압도적인 피칭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돌아왔다. 그가 보여준 기량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그의 부활은 LG 트윈스에게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다.

2024 시즌 초반, 켈리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며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첫 5경기에서 3.19의 평균자책점으로 괜찮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5경기 중 4경기에서 5실점 이상의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5월까지의 성적은 2승에 평균자책점 5.60으로, 그가 LG 트윈스의 선발진에서 확고한 자리를 지키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하지만 켈리는 이내 달라지기 시작했다. 6월 들어 직구의 위력이 되살아났고, 투구 패턴을 조정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6월 중순부터 4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을 3.96으로 낮추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켈리의 이런 변화는 그가 LG 트윈스의 선발진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압도적인 완봉승

6월 25일, 켈리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켈리는 9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8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기대하게 했으나, 9회 초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게임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강민호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대타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켈리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1회부터 9회까지 전반적으로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화가 돋보였다. 1회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에도 맥키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김영웅과 박병호를 각각 우익수와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전체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6회에는 안주형의 잘 맞은 타구를 1루수 오스틴이 잡아주며 위기를 모면했고, 7회에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 판정을 받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마지막 9회에서 안타를 허용했지만, 켈리는 흔들리지 않고 완봉승을 지켜냈다.

켈리의 이번 완봉승은 LG 트윈스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팀의 에이스로 돌아온 켈리는 앞으로도 팀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킬 것이다. 그의 부활은 팀의 시즌 후반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LG 트윈스 팬들에게는 켈리의 이런 활약이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6년차에 접어든 켈리의 이번 완봉승은 단순한 승리 이상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확고한 에이스가 부활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켈리의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그가 LG 트윈스의 우승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