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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양현종은 KBO 리그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5연승과 양현종의 400경기 선발 등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KIA 타이거즈, LG 잡고 5연승

KIA 타이거즈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KIA는 양현종의 안정적인 투구와 타선의 뒷심으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LG가 앞서갔습니다. 2회말 LG의 문보경이 솔로 홈런을 날리며 1-0으로 앞서 나갔고, 8회말 박동원의 2루타로 2-0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그러나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LG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공략하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2루타와 최원준, 최형우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초에서는 박찬호의 희생플라이와 최원준의 적시타로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역대급 이닝이터, 양현종의 기록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KIA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양현종은 4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의 타구를 오른손으로 직접 직선타 처리하면서 11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한화 시절 13시즌 연속을 기록한 송진우, 롯데와 두산을 거쳐 11시즌 연속을 기록한 장원준에 이어 KBO 역대 3번째 기록입니다.

 

또한, 양현종은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데뷔 시즌인 2007년 6경기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30경기 전후로 선발 등판하며 꾸준함을 과시했습니다.

양현종의 소감과 각오

경기 후 양현종은 "100이닝은 알고 있었지만, 400경기는 등판하고 나서 알게 됐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져 온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매번 하는 얘기지만 기록을 의식하고 있진 않다. 팀이 이기는 데에 더 집중하고 있고, 그렇게 내 역할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170이닝 달성은 욕심이 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현종은 42년 KBO 리그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이닝이터로, 2014년부터 이어온 9년 연속 170이닝은 KBO 리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그의 누적 성적은 KBO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개인 통산 174승, 2434이닝, 2019탈삼진 등 송진우를 제외하면 그에 비견될 투수는 없습니다.

 

KIA는 외국인 원투펀치와 어린 투수들로 이뤄진 하위 선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현종의 존재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양현종은 시즌 101⅔이닝으로 국내 투수로는 유일하게 이닝 톱 10에 들어가 있으며, KBO 리그 이닝 8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양현종은 "부상 복귀 후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충분히 잘 쉬었기 때문에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던지려고 한다. 체력 관리도 잘 되고 있고, 팀이 1위를 쭉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달릴 일만 남은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KIA 이범호 감독 역시 "오늘 양현종이 KBO리그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호투에도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고 양현종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양현종의 꾸준함과 뛰어난 경기력은 KIA 타이거즈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그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KIA는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팬들은 양현종의 투구와 KIA의 승리를 기대하며 계속해서 응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