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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KBO 리그 탈삼진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2024년 8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7탈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통산 탈삼진 기록을 2053개로 늘렸습니다. 이로써 양현종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야구 역사에 깊이 새겨질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송진우의 기록을 넘어선 위대한 순간은 2024년 8월 21일 입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2049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송진우가 보유하고 있던 KBO 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2048개)을 넘어섰습니다. 송진우는 2009년 은퇴하면서 이 기록을 남겼고, 이는 15년간 깨지지 않았던 대기록이었습니다. 양현종은 이 강철의 1751개 탈삼진 기록을 2022년에 넘어선 이후,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야구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2000 탈삼진의 벽을 넘은 유일한 투수

양현종은 2024년 6월 6일에 2000탈삼진을 달성하면서 송진우와 함께 KBO 리그에서 2000탈삼진을 넘어선 유일한 투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두 달 만에 그는 송진우를 추월하며 새로운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재 양현종의 뒤를 이어 탈삼진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투수는 SSG 랜더스의 김광현(1849개)으로, 양현종의 기록을 넘어서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꾸준함의 대명사, 양현종의 커리어

양현종은 KBO 리그 역사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2007년 데뷔 이후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차곡차곡 삼진을 쌓아왔고, 본격적으로 에이스로 자리 잡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1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양현종은 9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KBO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의 기록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송진우가 만 43세까지 던지며 세운 기록을 양현종은 만 36세의 나이로 경신했습니다. 이는 양현종이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양현종은 통산 투구 이닝과 다승 부문에서도 송진우에 이어 각각 2위에 올라 있으며, 앞으로도 그의 기록은 더욱더 높아질 것입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10승을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9승에 그쳐 8시즌 연속 10승 기록이 중단되었지만, 2024년 시즌에서는 다시 9승(3패)을 기록하며 10승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록을 세운 이날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10승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양현종은 5회초 롯데의 노진혁과 손호영에게 홈런을 내주며 4실점을 기록했지만, KIA 타선은 5회말 김선빈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진 후, 6회초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양현종은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KBO 리그의 역사를 새로 쓴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그는 한국 야구의 전설로 남을 것이며,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양현종이 앞으로도 쌓아갈 삼진 하나하나는 모두 새로운 기록이 될 것이며, 한국 야구 팬들은 그의 활약을 계속 지켜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