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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6)은 지난 4일 총액 25만 달러(약 3억원)에 계약했습니다. 두산은 기존 에이스였던 라울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발라조빅을 영입했습니다. 구단은 시속 156㎞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발라조빅이 1선발로서 남은 시즌 선발진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데뷔전의 인상적인 성적3

발라조빅은 14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는 4⅔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 평균 151㎞를 찍으며 강속구의 위력을 자랑했습니다. 직구(41개)에 슬라이더(27개), 커브(14개), 스플리터(11개)를 섞어 던지며 변화구 구위도 빼어났습니다. 특히, 스플리터는 140㎞대의 빠른 구속으로 매우 위력적이었고, 커브도 타자들을 괴롭히는 주요 구종이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는 발라조빅에 대해 "구위가 좋다"며 "기계공이 날아오는 느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발라조빅은 스태미나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았으나, 올해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 불펜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두산은 발라조빅의 구위에 확신이 있었지만, 이닝 소화 능력은 물음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발라조빅은 데뷔전에서 4회까지 71구를 던졌고, 5회에도 등판해 2사 주자 없는 상황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후 좌완 이교훈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발라조빅은 93구를 던지며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발라조빅의 투구 수는 경기 전 예상했던 60~80구를 넘어섰지만, 두산의 상황상 이닝 소화를 위해 더 많은 투구 수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두산 내부에서는 발라조빅의 데뷔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직구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스플리터와 커브도 타자들이 대처하기 어려운 구종"이라고 호평했습니다. 발라조빅이 앞으로 몇 경기를 더 등판하며 선발 루틴에 적응하면, 스태미나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발라조빅이 3회까지 보여준 구위를 6이닝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스태미나를 갖추고, 건강한 브랜든이 합류하면 두산 마운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조던 발라조빅은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희망입니다. 그의 강속구와 뛰어난 변화구 구위는 이미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었으며, 앞으로 스태미나 문제를 해결하고 이닝 소화 능력을 키우면 두산의 선발진을 확실하게 보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발라조빅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즌 후반기, 두산 팬들은 그의 성장과 팀의 성적 향상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