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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의 오승환이 19년 만에 선발등판을 나섭니다. 최근 부진의 원인을 찾기 위해 일종의 오프너 형식의 등판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9년 만의 선발등판 소식에 삼성라이온즈와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19년 만에 선발등판
오승환이 선발로 나서는 이유는 구위를 되찾기 위해서라고 전해졌습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발목 부상에다가,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에이징 커브'까지 겹치면서 KBO리그 복귀 3년 만에 처음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블론 세이브(세이브 실패) 7개로 1위에 오르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 오승환은 정현욱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정현욱 코치가 선발로 등판하는 방법을 원유했고 50~60개의 공을 던지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현욱 코치도 2012년 선발로 4.2이닝 3실점 후 불펜으로 복귀해 구위를 끌어올린 경험을 토대로 조언한것으로 보입니다.그동안 KBO리그에서 620경기, 일본프로야구에서 127경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32경기에 나서는 동안 선발 등판은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을 기억할때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일본반응
일본 풀카운트는 "오승환은 한미일 경력 980경기째에 선발 등판에 도전한다. 한신에서 127경기,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232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620경기를 소화했는데 한 번도 선발 등판이 없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 통산 400세이브까지 26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는 4개를 남겨두고 있는 리빙 레전드가 선발 마운드에서는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라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팬들의 반응
지난 겨울 철저한 준비를 하고 올 시즌 명예회복에 나섰으나,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 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고 있다. 특히 2차례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진 오승환은 마무리투수 역할을 이승현에게 맡기고 중간계투로 내려왔으나, 구위는 잘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불펜진이 허약한 삼성이기에 오승환은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라는 것이 코치진의 의견입니다. 결국 삼성은 오승환의 부진 탈출을 위해 데뷔 첫 선발 등판이라는 극약 처방까지 내리게 된 셈인데, 이러한 결정이 선수에게 긍정적이 효과로 작용 될지 많은 팬들은 의문을 가지지 않을수 없습니다. 선발투수로 나서면 중간계투나 마무리투수로 나섰을 때보다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어 투구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또 경기 초반이라 승패와 직결되는 상황도 아니어서 심리적인 부담도 적다는 것도 장점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구위가 떨어진 오승환이 선발로 등판했음에도 점수를 많이 내주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레전드로서의 명성에 흠이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선발로 나설 오승환에게 최대 60개 정도의 공을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오승환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59개라는 것을 가만한 결정이라고 보여 집니다. 하지만 처음 데뷔한 2005년 5월 SSG 랜더스(당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로, 무려 18년 전의 일이라는 것도 무시 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KBO리그 현역 최고령 투수인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384세이브, 미국과 일본에서 122세이브를 거두며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구위 회복을 위해 선발 등판이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꺼내든 오승환의 승부수가 과연 성공을 거둘지 오늘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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