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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5)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습니다.

롯데자이언츠-나균안-투구-모습
나균안

나균안 KBO리그 4월 MVP수상

KBO 사무국은 9일 "4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나균안을 4월 MVP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나균안 투수는 지난달 한 달 동안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롯데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나균안은 기자단 투표에서 NC의 외인 투수 페디에게 뒤졌지만, 팬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습니다.

나균안은 대형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며 2017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지만 타자로서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1군에서 216경기에 출전하는 등 충분한 기회를 받았지만, 통산 타율 0.123(366타수 45안타), 5홈런, 24타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프로 무대를 거쳐 간 숱한 '그저 그런 실패한 유망주'로 남을 뻔한 나균안은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투수 변신에 도전했고, 그 무렵 이름도 '나종덕'에서 현재의 이름인 나균안으로 바꿨습니다.2020년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29로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2021년부터 1군 마운드에서 조금씩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9경기에서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거뒀습니다.

나균안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가운데 11표(37.9%), 팬 투표 39만2천71표 가운데 15만4천139표(39.3%)를 얻어 총점 38.62로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5.45점)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수상했습니다.

나균안
출생 : 1998. 3. 16.
신체 : 185cm, 99kg
소속사 : 유니버스스포츠매니지먼트
소속팀 : 롯데 자이언츠 (투수, 43)
데뷔 : 2017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