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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20일, 팀의 세 선수인 투수 최설우, 포수 지시완, 내야수 김서진에게 방출을 통보했습니다. 이 결정은 구단이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각 선수의 현황과 방출 배경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아래에서 다루겠습니다.

지시완의 방출 이유

지시완은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에게 한때 큰 기대를 모은 포수였습니다. 2020년, 성민규 전 단장의 주도하에 한화 이글스와의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 트레이드는 한화의 김주현과 롯데의 장시환이 맞교환되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지시완은 강한 어깨와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주목받았으며, 그의 합류는 ‘나나랜드(나종덕 나원탁)’로 고통받던 롯데 팬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지시완의 과거 활약 중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2018년 6월 30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손승락을 상대로 기록한 끝내기 역전 홈런이었습니다. 이는 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로 남아 있으며, 롯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건이었습니다.

 

지시완은 롯데 합류 첫 해에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73경기와 7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포수로 활약했습니다. 2021년에는 타율 0.241, 7홈런, 26타점, OPS 0.741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에는 3홈런, OPS 0.604로 성적이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시완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2023년에는 퓨처스 리그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올해 그의 퓨처스 기록은 단 2경기 5타석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롯데 자이언츠는 지시완의 성적 부진과 팀 내 경쟁에서의 어려움을 이유로 방출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롯데가 선수단의 재편성과 미래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며, 지시완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최설우의 방출 배경

최설우는 부산 출신으로 한화 이글스에서 부상으로 방출된 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투수입니다. 140km대 중반의 직구와 독특한 커브를 갖춘 그는 롯데 이적 후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대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이름을 최영환에서 최설우로 개명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최설우는 지난해 1군에서 8경기에 출전해 1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9.90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1군에서의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로 인해 롯데는 최설우를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의 방출은 구단의 선수단 정비와

성적 향상을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김서진의 방출

김서진은 KBO리그에서 독특한 배경을 가진 선수로 유명합니다. 역대 KBO리그 사상 야수 최초 비선출 프로지명 선수이자, 검정고시 출신이며 홈스쿨링을 통해 성장한 선수입니다. 그는 4개 국어를 구사하는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추고 있으며, 롯데는 김서진을 육성하기 위해 질롱코리아에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서진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고, 부상으로 인해 군 입대를 선택했습니다. 내년 2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는 그에게 유선으로 방출 의사를 통보했습니다. 군복무 중 방출이라는 아픔을 겪게 된 김서진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향후 전망

구단의 선수단 재편성

롯데 자이언츠의 이번 방출 결정은 구단이 미래를 대비해 선수단을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성적 부진과 경쟁력 부족으로 인해 팀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선수들을 정리함으로써 새로운 인재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방출 선수들의 향후 행보

지시완은 타 팀에서의 주전 포수 기회를 노릴 수 있으며, 최설우와 김서진 역시 다른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롯데 자이언츠의 방출 결정은 팀의 재정비와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구단은 선수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방출된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서 성공적인 재기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