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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건강상의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래리 서튼 감독이 자진 사퇴하였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한 서튼 감독은 3연속 감독 시즌중 결별이라는 롯대 감독 잔혹사를 이어 갔습니다.
롯데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자진사퇴
롯데는 28일에 "래리 서튼 감독이 27일 사직 KT와의 경기 후 건강 이유로 감독직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심사 숙고 끝에 서튼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였다"라는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이전날에는 자진 사퇴설이 보도되었으며, 그 이후로 거부하던 주장을 바꿔 이같은 발표를 한 것은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서튼 감독은 지난 17일 건강상의 이유로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는데, 지난 27일일요일 경기도 건강을 이유로 경기운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서튼 감독의 거듭된 결장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는 '자진사퇴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롯데 관계자들은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서튼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27일 경기가 끝난 후 늦은 밤 성민규 단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더 이상 팀을 이끌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어지럼증과 몸살 증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부담감을 느꼈고, 스스로가 짐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 같다. 팀에 폐가 되기 싫었던 것 같다"고 서튼 감독의 자진사퇴 배경을 전했습니다.
롯데자이언츠 현재 상황
롯데는 이번 시즌에 앞서 선수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하는데 큰 비용을 들였습니다. 박세웅 투수를 토종 에이스로 영입하며 5년간 90억원의 계약을 체결하고, 내야 센터 라인을 보강하는 데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먼저 유강남 포수와 4년간 90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후, 노진혁을 4년간 50억원에 영입했습니다. 또한 한현희를 3+1년 총 40억원에 영입하여 선발과 불펜을 모두 보강했습니다. 선수 보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안권수와 김상수, 차우찬(은퇴), 이정훈, 신정락 등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4월을 1위로 마쳤습니다. 5월에도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지만, 문제는 6월이었습니다. 2022년에는 5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면, 2023년 시즌에서는 6월에 하락세가 나타났습니다. 팀 내부적으로도 코치 항명사태까지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현재 5위와의 경기차가 5경기차로 벌어지면서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가을야구가 어려워 지는 상황입니다.
이종훈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
자진 사퇴를 선택한 래리 서튼 감독을 대신하여 지휘를 맡게 된 이종운 수석 코치는 8년 만에 롯데 감독직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롯데 감독으로 임명된 이 대행은 그 시즌에 66승 77패 1무로 승률 0.462을 기록하여 10개 구단 중 8위에 올랐습니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짐 아두치와 같은 외국인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시즌 막바지까지 5강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결국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하고 10월에 해임되었습니다. 이후 이 대행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2군 감독으로 일한 경험이 있었고, 이번 시즌을 맞아 롯데의 2군 감독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6월 말에 발생한 코치진 개편으로 인해 1군 수석 코치로 옮겨졌으며, 그로부터 약 2개월 만에 다시 감독대행으로 임명되게 되었습니다. 한 시즌 동안 1군 감독 경험을 쌓은 것은 이 대행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비록 눈에 띄는 성적은 이루지 못했지만, 경쟁 상황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단 관계자들도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 대행은 경험이 있어서 그 부분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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