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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베테랑 구원 투수 김진성은 최근 개인 SNS에 구단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는 게시글로 인해 김진성은 구단 내부 규율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단은 김진성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고 퓨처스리그로 강등시켰습니다.

 

김진성의 강등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올해 47경기에서 1승 2패 1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며 LG 불펜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왔기 때문입니다. 김진성의 부재는 불펜 전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염 감독은 팀의 원칙을 우선시하여 김진성을 1군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팀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결단

염 감독은 "김진성을 아쉬움을 무릅쓰고 내려보냈다"며 "팀 케미나 원칙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킨 건 사실이다. 구단과 코치진, 선수단 모두 합의해 원칙대로 진행하는 게 바르다고 판단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염 감독은 김진성이 팀과 팬,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빨리 이해하기를 바랐습니다.

김진성의 콜업 시기에 대해 염 감독은 "정해진 것은 없다"며 "본인이 해결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프로야구 선수들은 결국 서운함을 돈과 명예로 보상받는다. 희생을 생각한다면, 프로야구 선수로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진성의 공백은 23일 경기에서 바로 드러났습니다. 염 감독이 김진성의 대체자로 낙점한 백승현이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다행히 김유영이 불을 끄며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믿을 만한 구원 투수 하나를 잃은 LG는 경기 후반 불안한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LG에게 김진성의 이탈은 치명적인 손실입니다.

그럼에도 염 감독과 LG가 추구하는 바는 확실합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개인보다 팀을 중요시하는 원팀, 더 단단한 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팀 LG를 위한 이번 선택이 팀을 얼마나 뭉치게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염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문책보다는 잘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잘 수습하려 노력했지만, 생각의 차이가 있었고 어쩔 수 없이 구단 원칙에 따라 조치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팀의 원칙과 규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김진성의 2군 강등과 염경엽 감독의 결정은 팀 LG가 개인보다 팀의 원칙과 규율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김진성이 빠르게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고 팀에 복귀해 다시 한 번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LG 트윈스가 이번 결정을 통해 더욱 단단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