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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국(51) 전 KIA 타이거즈 감독과 장정석(51) 전 KIA 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습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찬물'을 끼얹은 파문이었던 만큼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준 사건입니다.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다. 유창훈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면서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에 대한 광고 후원 실태와 후원업체의 광고 후원 내역, 시기 등 일련의 후원 과정 및 피의자들의 관여 행위 등을 살펴볼 때 수수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다.
기아타이거즈 차기 감독 관련 심재학 단장 입장
심재학 단장은 1월 30일 “코치진에게 흔들리지 말고 원래 하던 대로 훈련하면서 일부러 더 밝은 분위기로 리드해달라고 부탁했다. 할 일이 많지만, 선수들의 얼굴을 봐야 할 듯싶어서 급하게 광주로 내려왔다. 누구 잘못이든 구단 대표로 내가 사과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선수들에게 전했다. 선수들의 잘못은 없으니까 동요하지 말고 훈련에 집중해 주길 주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심 단장은 “1차 스프링캠프는 이미 전략기획 세미나 때 만든 훈련 프로그램으로 큰 문제 없이 진행이 가능할 듯싶다. 그래도 2차 스프링캠프 때는 감독의 존재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감독 선임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습니다.
심 단장은 30일 기준으로 차기 사령탑과 관련해 리스트업이 이뤄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심 단장은 “모든 방향성을 열어놓고 고민해야 한다. 현재 타 구단에 있는 지도자를 모셔 오긴 힘들다. 아무래도 후보군이 다른 때보다 좁을 수밖에 없다. 급하게 선임하지 않고 더 신중을 기해야 할 듯싶다. 또 올 시즌 코치진은 그대로 가면서 새 감독님이 오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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