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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BO리그는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21)이 빛난 시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김도영은 11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6%)를 얻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KIA 타이거즈 선수로는 2017년 투수 양현종 이후 7년 만이며, 야수로는 2009년 김상현 이후 무려 15년 만의 수상입니다. 또한, KIA는 이번 수상으로 리그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MVP를 배출한 구단이 되었습니다.


2024 시즌 김도영의 활약

김도영은 2024 시즌 동안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43득점, 109타점을 달성하며 리그 전반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OPS(출루율 + 장타율) 1.067은 리그 1위였고, 도루는 40개를 성공하며 성공률 90.9%를 기록했습니다.

그의 성적을 간단히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항목 기록 비고
타율 0.347 리그 1위
홈런 38개 개인 최다
득점 143득점 리그 신기록 (종전 135득점)
타점 109타점 개인 최다
도루 40개 성공률 90.9%
OPS 1.067 리그 1위

김도영은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4월)를 기록하며 리그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또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가입, 역대 최연소 30-30 클럽,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 등 굵직한 기록들을 추가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역대 MVP 배출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는 이번 김도영의 MVP 수상으로 리그 최초로 두 자릿수 MVP를 배출한 구단으로 등극했습니다. KIA 및 전신 해태 타이거즈의 MVP 수상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선수명 포지션
1985 김성한 내야수
1986 선동열 투수
1989 선동열 투수
1990 선동열 투수
1994 이종범 내야수
1996 구대성 투수
2009 김상현 내야수
2017 양현종 투수
2024 김도영 내야수

특히 김도영은 KIA 야수로는 김상현 이후 15년 만에 MVP 타이틀을 차지하며 팀의 전통과 자부심을 다시 한번 빛냈습니다.


김도영의 MVP 소감

수상식에서 김도영은 "이렇게 큰 시상식에서 MVP라는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운동하겠다. 항상 느낌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가 되었던 글을 비유하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입단 이후 미래가 보이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찬 날들이 많았다"며 "그때 누군가 나에게 '너를 믿어라'라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지금의 나를 보고 누군가가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도영은 개인 성적, 팀 성적, 그리고 국가대표 활약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프리미어12에서 보여준 활약(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은 그의 가능성을 국제적으로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만큼, KBO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에서도 그의 이름이 울려 퍼질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