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반즈 11K 호투로 키움 2연전 쓸어…승률 5할 복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4월 16일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꺾고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률 5할에 복귀했습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성적 10승 10패 1무, 승률 0.500을 기록하며 중위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선발 찰리 반즈였습니다. 반즈는 7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고, 5안타 2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공격에서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찰리 반즈, 명불허전 에이스…11K로 키움 압도
반즈는 2025시즌 롯데 마운드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며,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진가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1회부터 빠른 템포로 타자들을 상대한 반즈는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커브로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총 103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 비율은 70% 이상을 기록했고,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발로 만든 선취점…황성빈의 전광석화 도루쇼
경기 초반 롯데는 상대 키움 선발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며 선취점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황성빈의 주루 센스가 빛났습니다. 과감한 3루 도루에 이어 연속적인 홈 스틸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1점을 따냈고, 키움 배터리에게 심리적 부담을 안겼습니다.
이후 김민성의 2루타와 장두성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롯데는 4회말 4안타를 집중시켜 3득점에 성공, 5-0 리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빠른 득점은 반즈가 더욱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키움의 추격, 롯데의 집중력 앞에 막혀
7회 키움은 루벤 카디네스의 3루타와 어준서, 김건희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고, 8회에도 다시 한 번 카디네스의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좁혔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롯데 불펜이 흔들리지 않으며 실점 이후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는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수비에서도 롯데는 실책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본기에 충실한 경기 운영이 승리의 또 다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공격에서의 장타력과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함께 어우러진 롯데는 점점 팀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승률 0.500 복귀…중위권 경쟁 불 붙는 KBO
이번 승리로 롯데는 10승 10패 1무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률 5할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초반 부진했던 팀 분위기를 뒤집고,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현재 리그는 LG, KIA, SSG 등 상위권 팀들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중위권 역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가 계속해서 반즈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안정화하고, 중심타선의 생산력을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롯데의 다음 경기, 상승세 이어갈 수 있을까?
이틀 연속 키움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롯데 자이언츠는 이제 다음 시리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 경기에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팬들의 응원이 더해지면서 선수단의 사기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반즈 외에도 나균안, 박세웅 등이 차례로 등판 예정이며, 선발진의 연쇄 호투 여부가 향후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또한 팀 내 타선 역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롯데가 지금의 상승세를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을지가 올 시즌 중반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